최근 몇일간의 음악차트는 새로이 일어난 “이변” 에 주목했습니다. QWER이 음악방송 (음악중심, 엠카운트다운) 1위를 2곳, 쇼챔피언 1위까지 하면 방송차트 3곳에서 3관왕을 하면서 멤버 히나씨가 목표로 삼고 싶다던 “멜론차트 1위” 까지도 이제 딱 한계단밖에 남지 않은 것인데요 (현재 QWER은 멜론 차트 2위까지 올라온 마당입니다.)
그 와중에 함께 날라온 것은 “어어부 밴드” 그리고 최근 연기활동으로 유명한 백현진씨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웃음을 참는 퍼슨스” (웃참퍼) 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백현진씨와 실리카겔의 김한주, 바밍타이거의 산얀, 그리고 빠더너스의 문상훈씨가 참여한 4인조 프로젝트 밴드라는 소식이었지요.
참 신기합니다. 솔직히 한국 밴드는 몇년간 “최악의 시기” 를 보내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시작은 아무래도 한국 밴드들의 락페스티벌 단골 손님들인 피아,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의 해체 소식이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이날치나 혁오,실리카겔,잔나비,바밍타이거 등의 밴드들이 그 위치로 올라오긴 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고, 그 후 한국의 락페스티벌은 다소 일종의 “공백 상태” 라는 말이 적절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데이식스(Day6), 그리고 LUCY 로부터 시작되었던 “밴드의 열풍” 은 이제 더 많은 밴드들의 메인스트림행을 이끌어갔고, 드디어 터치드의 보컬 윤민씨의 복면가왕 출전과 QWER의 등장, 그리고 이 상황에 웃참퍼의 출현 예고까지. 한국 밴드들의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이 체감되기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최근까지 락페스티벌에서 제일 많이 울려퍼진 곡들만 모아놓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드디어 올해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24는 이 중에서 데이식스와 LUCY가 1일차와 3일차의 헤드라이너를 장식합니다. 과연 이들을 넘어서 더 많은 밴드들은 나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곧 공개된다는 웃참퍼의 새 곡은 어떤 형태로 나오게 될까요? 또한 QWER은 그렇게 바라던 멜론차트1위를 다음주에는 찍게될까요? 어쩌면 음악평론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참 피곤하지만, 참 기대되는 10월의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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