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도 어제 뉴스속보가 뜬 것을 보고 다소 어안이 벙벙하고도 놀라웠습니다. 한국의 두 번째 노벨상, 그리고 첫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인데요.
네 한강 작가님이 “한국의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그리고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엄청난 기록을 쓰셨습니다. 그러나 역시 노벨상에 관련한 일화 (노벨상 수상 연락이 왔을 때 “내가 왜?”라는 답을 했다는 밥 딜런…)과 비슷하게 한강 작가님은 가족들과 “저녁 식사 중” 이셨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스웨덴 한림원은 <소년이 온다>를 주 선정 이유로 밝혔습니다. ”근현대사의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직시한 것“ 이 그것이라는데요. 아무래도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4.3 사건에 대해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되었다 합니다.)
참고로 저는 한강 작가님의 <흰> 이란 책을 꽤 좋아하는데요. “삶과 죽음,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에 대한 하얀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꽤 좋은 인상을 받아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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