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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의 IT

워크래프트의 30년, 그리고...

by EH0401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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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1~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워크래프트 럼블까지! 당신이 했던 워크래프트는 무엇인가요?

30년 전의 11월 14일, 그러니까 1994년 11월 14일은 <워크래프트 1>이 출시된 날입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아쉽게도 MS 체제로는 블리즈컨이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운 일이긴 했으나... 그래서 아예 MS 블리자드는 특별 다이렉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워크래프트 30주년을 기억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블리즈컨이 열리지 않아서 참 아쉬운 워크래프트 30주년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발표된 소식은 바로 "워크래프트 1과 워크래프트 2의 리마스터판 출시" 였습니다. 바로 오늘 (11월 15일) 새벽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워크래프트 2는 이미 GOG에서 "GOG 에디션"이라는 이름의 리뉴얼판이 한번 나오긴 했습니다. 배틀넷 에디션의 배틀넷 서버가 닫혀버리면서 별도의 서버를 GOG로 쓸 수 있게 한 에디션이었는데, 그게 드디어 리마스터로 다시 나오면서 배틀넷 연동 계정과의 멀티플레이가 워크래프트 2 한정으로는 다시 가능해졌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참고로, 워크래프트 1이 나올 때는 배틀넷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근거리 네트워크 간의 1:1" 의 VS 모드만 가능했었는데, 아무래도 워크래프트 1은 당시 게임의 완성도나 밸런스의 문제가 처음부터 심각했던 터라 워크래프트 1의 리마스터에서는 아쉽게도 멀티플레이가 지원되진 않습니다. (배틀넷은 이후 1996년 디아블로 1 때부터 도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업데이트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와 함께 "워크래프트 배틀체스트" 제품으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또한 제일 큰 소식 또 하나는 바로 리마스터 치고는 최악의 평으로 말이 많았던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의 전격 업데이트입니다. 본격 리포지드 판 대격변 패치라 불리는 이번 패치는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에서 말이 많았던 문제 사항들을 모조리 뜯어고쳤고, 리포지드 모드에서도 클래식판의 텍스쳐를 쓸 수 있게 하는 패치였는데, 워크래프트 3 전직 프로선수들의 리뷰 평은 꽤 호평을 했다 하더군요. 아무래도 조금 발매 연기를 하더라도 이렇게 처음부터 냈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는데, 그래도 드디어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멀쩡해져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쉽게도 워크래프트4 소식은 없습니다 대신...

그러나 아쉬운 것은 "워크래프트 4"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없었다는 것입니다. 뭐 오히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종장" 이라 하는 세계혼 3부작 (내부전쟁 - 한밤 - 최후의 티탄)에 신경을 더 쓰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강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RTS 혹은 MOBA 장르로 내주는 워크래프트 신작이 없다는 건 다소 아쉬운 소식...이었는데, 그것을 달래주기 위해서인지, 드디어 워크래프트 럼블의 PC 판이 12월 12일 베타 출시됩니다. 처음에는 구글 플레이 PC로 출시될 듯했는데, 그게 아닌 디아블로 이모탈과 비슷한 배틀넷 전용 클라이언트 방식입니다. 단, 이것도 평이 아주 좋지는 않았던 터라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좀 시급할 거 같은데,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기대해 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워크래프트 30주년은 블리자드, 그리고 MS에서 그래도 "30주년을 기념" 하는 것과 함께 차후 미래 청사진도 함께 밝혔다는 점이 의의가 클 거 같습니다. 물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마지막 이야기라고 밝힌 "최후의 티탄" 이 나오게 되면 아마 워크래프트 라는 게임 자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평행세계를 다뤘던 작품 딱 한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로 있긴 했지만 이거야 말로 "최악의 확장팩 시리즈"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과연 평행세계로 또 다루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런 평행세계는 하스스톤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어서 더더욱 차기작 이야기를 하기 힘든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아무튼 저의 어린시절, 그리고 저의 수능 전날까지 함께 해주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가 이렇게 오래도록 살아남게 해 주었던 것은 "유저들의 힘" 이 컸습니다. 공교롭게도 실제 유럽 서버에서 있었던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을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가진 가치가 다시금 조명되었다는 것은 이 게임에 인생을 쏟아부었던 사람의 한 명으로써, 찬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듀켄씨근이영양증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와우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했던 "이벨린" 마츠 스틴씨의 이야기는 다큐로 나왔습니다.

또한 워크래프트 30주년을 기념함과 '이벨린' 마츠 스틴 씨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블리자드에서는 올해 특별 아이템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특별 아이템 판매 수익은 듀켄씨근이영양증 투병 중인 환자와 환우 가족을 돕는 국제 비영리단체에 후원이 된다 합니다.

워크래프트 30주년 기념 및 마츠 스틴씨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출시하는 특별 아이템 <레벤 꾸러미> 아이템은 2025년 1월 8일까지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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