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구과학”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물론 저는 수학을 못해서(…) 대학은 문과로 가긴 했지만 과학 자체는 좋아해서 지구과학이나 이런 거 이야기하는 거를 좋아하긴 하는데요. 뭐 대충 용암이 바다에서 식어서 실시간으로 돌이 만들어지는 영상을 보면서 힐링을 하는 버릇(…)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보통 지구 그 자체에 대한 데이터가 어느 정도일까요?
이쪽 분야에서 가장 큰 권위를 가진 곳이 아무래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이긴 합니다. NASA라고 우리가 지구 밖의 우주만을 다룰 거 같지만 일단 “항공” 분야에 지구과학 데이터도 축적을 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아시아를 포함한 지구 일부 사막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나 미세먼지 관련 연구나 데이터도 이 NASA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 몇 년 전 NASA 측에서 한국에 관측용 항공기를 보낸 적도 있었으니까요. 또한 지금 이 시간도 NASA에서 쏘아 올린 과학위성이 계속 전 지구의 다양한 자연 데이터를 수집 중이고 최근엔 기후위기와 관련된 데이터도 수집하고 있다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NASA가 이렇게 지구에 관한 관측 데이터를 축적한 것은 좋은데, 문제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NASA 입장에서도 다소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왜냐면 일단 이 축적한 데이터가 무려 100 페타바이트, 그러니까 PB입니다. 테라바이트도 아니고 페타바이트요. 그러니까… 보통 1TB 하드가 100개 여야(100TB) 1PB니까… 대충, 1TB 하드 10000개 분량의 데이터가 있는데, 문제는 이것들 중에서 그나마 일반인들이 “아 그렇구나…” 하고 알 수 있는 것은 위성사진, 위성영상등의 육안데이터 등입니다.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 관측 항공기로 측정한 공기질이나 공기 성분 데이터, 지표면-해저지각면에 초음파로 측정한 마그마 데이터 같은 거는 일단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잔뜩이죠. 그러다 보니 보통 이런 데이터는 쉽게 활용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 것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프로젝트”를 하기로 합니다. NASA의 방대한 지구에 관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재해석해주는 서비스, 즉 “어스 코파일럿”을 개발한 것인데요. 이 어스 코파일럿 기능을 이용하면 NASA의 지구 관련 데이터와 연동하여 지구에 관해 궁금한 것들에 대한 답을 직접 MS의 Ai 검색 서비스인 코파일럿이 풀어줍니다. MS의 소개 영상을 보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본인이 지구과학에 완전 처음이다 하면 이해가 어려울 순 있지만 적어도 학교에서 지각, 맨틀, 대기의 흐름 이런 거에 배우긴 하니까요…)
그리고 이것을 NASA도 같이 활용합니다. 원래 NASA는 이 연구 데이터를 다루는 시스템이 따로 있었습니다. VEDA라고 하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제 이거에 어스 코파일럿으로 재해석된 데이터도 같이 연동되어서 좀 더 고차원의 지구과학 관련 데이터는 이쪽에서 다시 분석되고 이게 다시 어스 코파일럿으로 순환되는 방식이라 합니다. 일단은 이것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에서 먼저 서비스가 되긴 하지만 차후 한국어로 지원이 된다면, 아마 학교에서 활용하면 굉장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NASA에서 직접 보여주는 지구 과학 데이터라면 굉장히 최신의, 그리고 가장 정확한 데이터값을 자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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