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아제르바이잔에서 있었던 전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뉴메타” 가 된 전법이 있습니다. 바로 “무인 병기”입니다. 아직은 UGV, 그러니까 무인 지상병기는 연구 중인 경우가 많지만 UAV, 즉 무인항공기는 어느 정도의 연구가 충분히 되어 있는 상태이고, 그 방식도 무인 자폭 드론부터 시작하여 무인 정찰기에 이어 무인 공격기, 심지어 우크라이나는 “공대지 화염방사용 무인기” 까지 만들어냈을 정도죠.
그러다 최근 한국에서 상륙함인 독도함에 실험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네럴 아토믹스 사에서 개발 중인 신형 고정익 무인기 “모하비” 의 함정운용 시험이 있었습니다. 왜냐면 기존의 UAV는 이륙까지의 그 거리가 다소 길게 요구되어서 무조건 “군공항이 아니면 쉽게 띄우기가 힘든” 제약사항이 있었는데, 이 모하비는 그 이륙 준비거리를 굉장히 줄여서 상륙함이나 항공모함에서도 띄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륙실험은 성공했는데요. 문제는 아직 착함은 독도함에 무인기 착함용 와이어가 없어서 일단 모의실험으로 착함 가능거리에서 고도를 살짝 내렸다가 다시 올라가서 포항 해군공항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실험을 끝냈습니다.
일단 우리가 보통 “항공모함”이라고 하면 전투기가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건조할 때 들어가는 비용과 건조 기간이 상당히 많이 소모가 됩니다. 그나마 영국이나 일본이 “경항모”라고 개발해 놓은 것은 있지만 이것도 설계나 건조, 그리고 정박을 해야 하는 군항이 다소 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그에 비하면 “무인기 항모”는 현재 독도함 정도의 상륙함 정도로도 건조가 가능하고, 정박을 해야 하는 군항의 크기를 크게 가져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합니다.
보통 이런 무인기 모함과 함께 같이 언급이 되는 것은 역시 “합동화력함”입니다. 우리가 보통 “무인 비행체”라는 개념을 따지게 되면 자폭 드론을 언급하게 되고, 그 자폭 드론을 상당히 크게 키워 놓은 것이 바로 이 “순항미사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결국 합동 화력함도 결국 큰 틀에서의 “무인기 모함” 이라고도 볼 수 있긴 한데요. 만약 무인기 모함이 실전 투입이 되는 경우엔 바로 이 합동화력함이 중요해지게 됩니다. 무인기의 단점 아닌 단점이 전투기 대비 고고도에서 공격임무 수행이 많이 제한되고, 이 경우 전투기가 “모함을 요격하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무인기 자체도 요격을 할 수는 있지만 무인기의 크기나 고도 특성상 전투기 입장에선 “많이 작은 크기”라서 차라리 모함을 요격하는 게 효율이 큽니다.) 이때 지대공 미사일로 이 요격을 방어해 주는 것은 결국 이지스함과 합동화력함이 됩니다. 그리고 무인기가 타격해야 하는 것보다 다소 큰 단위의 표적은 합동화력함이 오히려 순항미사일로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결국 무인기 모함이 개발될 시 합동화력함은 결국 “파트너” 의 개념으로 도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무인기 모함” 이나 “합동화력함” 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제 전쟁의 개념이 점점 “무인 병기의 시대” 로 그 메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이런 해군 쪽의 발전뿐만 아니라, 육군이나 공군 차원에서도 무인 병기는 더더욱 발전하고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점점 줄어드는 한국의 출산율 상황으로 봐서도 결국 이 흐름을 피하거나 하지도 않을 거 같긴 한데… 이게 참 여러 부분에서 생각할 것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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