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대충 티스토리 공지를 보면 “올해 찍은 사진 11개를 오블완 챌린지 주제로 써보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제 쓰려던 글감을 하루 밀어서 쓰면 이게 될 거 같긴 하네요. 아무래도 벌써 시간이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다음주가 2024년의 12월입니다. 참 여러모로 저에게도 쉬운 한 해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12월까지 오게 된 것은 뭔가 참 감사한 것이 있지만 또 내년은 어떻게 이걸 헤쳐 나가야 하나 싶은 복잡한 생각이 어느 정도 섞여서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올해는 굉장히 뭔가는 많이 하고, 어딘가는 많이 간 거 같은데, 이게 뭔가 정리가 안 되는 게 저에게도 좀 아쉬운 일이라, 그냥 사진첩을 한번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올해에는 그나마 이 수많은 사진을 찍은 것들 중에서 11개의 이야기를 건질 수 있을까요?
해가 시작하자 본 첫눈…
솔직히 올해는 “첫눈“을 굳이 11월-12월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한 해가 시작하고 바로 한 주 만에 눈이 꽤 많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날 아마도 병원에 진료를 가러 갔었는데, 병원 근처 카페에서 대기하다가 주차장에 눈이 넓게 쌓여있었습니다. 대충 그때 느낀 감상도 브런치에 적어 놓았던 거로 기억합니다. 아 브런치에 있네요.
제주도 출장지에서.
2월 제주도 출장은 좀 에피소드가 좀 있었습니다. 같이 오시기로 한 일행분들이 비행기가 그만 김포로 회항을 하면서(…) 저 혼자 제주도에 하루를 낙오가 되어버렸던 것인데, 결국 부랴부랴 당시 공항 인근에 있던 아스타호텔에서 거의 반강제 호캉스(…)를 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서울에서 주말일정이 따로 있어서 다른 분들보다 일찍 제주도를 떠나 서울로 왔는데, 비행기 시간이 저녁 비행기라 아침에는 “그냥 혼자 여기를 가보자!!” 라면서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들르고 했습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이걸 만든 게 “넥슨”이라는 게 참 기분은 여러모로 묘한데 (올해 카트라이더 쪽 관련해서나 메이플스토리 관련해서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넥슨이었던지라…) 암튼 그래도 가볼 만한 가치는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잡스의 역작이라는 넥스트의 컴퓨터… 가 실물로 있다는 거, 애플 덕후들에겐 못 참을 것이라 봅니다.)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일만 하다 한 해 다 간 거 같아.
솔직히 올해 아쉬운 것은 올해는 뭔가 “자유여행”으로 어디를 간 곳이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진 않아서 그런 것도 맞고, 아무래도 “자가용이 없다 보니” 국내라도 뭔가 돌아다닐 여유가 많지 않았던 것이 큽니다. 뭐 핑계라면 핑계겠지요. KTX라도 타면 여수는 여수엑스포역 근처에도 여행지가 많으니까요. 뭐 아무튼 내년에는 좀 자유여행으로 돌아다닐 곳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또 어도비스톡 스톡사진 판매처나 셔터스톡 기고자 같은데 투고할 사진도 많아지겠지요.)
앙코르와트
확실히 제가 “서울 촌놈”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게… 앙코르와트를 정말 처음 가봤습니다(…) 하긴, 제주도도 겨우 가는데, 앙코르와트를 처음 가보는 게 이상할 것은 없었지요. 아무튼 처음 가본 감상은… 진짜 크긴 컸습니다. 그리고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 지역은 “아 그래도 캄보디아를 가는 이유가 없진 않구나” 했습니다. 다만, 최근 캄보디아에 관한 씁쓸한 뉴스들이 들려오면서 한국인들에게 다소 “기피 여행지”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은 뭔가 씁쓸한 소식이었는데, 어서 빨리 캄보디아의 치안 상태가 나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 사진들 - 지친 한 해를 정리하며
솔직히 올해를 정리하는 문장은 “참 지친 한 해였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연초부터 개인적인 금전관계 부분이 좀 많이 꼬이고 하면서 사무실에도 재정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고, 그러다 보니 진짜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를 포함해 콘텐츠 수익을 못 올리면, 콘텐츠 회사로써의 존재이유가 없다”라고 냉정하게 봤던 한 해였습니다. 그래도 참 행사 중계라던가 이런 게 아예 0건이 아니었고, 대체로 그게 일단 아직은 기관이나 그런 곳에서 수주받은 게 많습니다. 다만, 이제 기관 같은 데서도 자체 유튜브 팀을 굴리거나 하면서 이제 “EH41에서 외주를 받거나 하는” 일은 극히 적어져서, 이젠 민간 쪽으로 (민간재단이나 교육재단 등으로) 영업을 뛰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차라리 내가 카메라 앞에서 생쇼를 또 해야 하나 싶은 생각들이 들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뭔가 참 마음이 지쳐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배금주의에 빠지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돈을 너무 경시해서도 안된다” 는 말을 계속 되새겨 보는 올해입니다. 아무튼 내년에도 모두 힘내십시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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