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번 프리미어 12 한국팀의 행보, 아니 정확하게는 이전 2023 APBC 때부터 "첫 단추를 잘못 낀" 류중일호는 류중일 감독의 계약 마지막 대회인 프리미어 12 2024마저도 "깔끔하게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작년 APBC때는 그래도 "일본에게만 졌지" 호주와 대만에게는 다 이겼다는 것을 생각하면 첫 경기였던 "대만에게 진 것" 자체가 아무래도 첫 단추를 잘못 끼워도 대단히 잘못 끼운 거긴 했습니다. 그러나 참 이상했던 것은, 그러면서도 또 쿠바에게는 승리, WBC 우승국이었던 도미니카공화국에게도 승리를 했다는 것인데요. 일단 일본이야 현재 WBSC 랭킹 1위에 우승 후보라는 걸 감안해도 일본에게 지는 건 그럴 수 있다 쳐도 대만에게 충격패를 당한 시점에선 2위 턱걸이도 결국 어려웠다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이게 참 씁쓸한 것은 그래도 "도쿄돔 참사" 소리의 충격패를 당했던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보다는 이게 나은 성적이라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아예 호주에게 첫판부터 8:7로 지고, 일본에게 13:4 패배를 당하면서 조기탈락을 확정내고 겨우 체코,중국을 이기고 대회를 끝냈던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도미니카, 호주를 이기긴 했다는 게 다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때는 그래도 저번 2023 대회보다 낫겠지...라고 하겠지만 솔직히 이미 바닥을 찍을 대로 찍은 한국 야구 국대에게 뭘 기대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리하여 류중일 감독은 국대감독 계약 종료 시점까지 한 것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외에는 정말 얻은게 없이 끝났습니다. 그나마 그 아시안게임 때 보여줬던 것도 이번 프리미어 12 일본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전술로 깔끔하게 말아먹었다는 것은 더 할 말도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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