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게 있어서 아마도 올해 하반기는 "게임계에 아주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말이죠.
원래대로라면 소니는 "좋은 일들이 많았어야 정상"이었습니다. 야심 차게 내는 라이브서비스 게임들 (콩코드와 아스트로봇)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30주년 기념판 (플레이스테이션 1은 1994년 나왔습니다.) 출시라던가, 플레이스테이션 5의 하이엔드 모델인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 이야기까지 잔뜩 했어야 했던 마당이었죠.
그러나... 그 샴페인은 "콩코드 사태" 로 완전히 어그러지고 말았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미래"라고까지 소니가 광고를 했던 콩코드는... 각종 혹평만을 남긴 채 "10일 만에 서비스 종료"라는 역대 최단기간 판매 종료+서비스 종료 게임이 되고 말았던 것이죠.
문제는, 소니가 이것으로 생긴 손해를 오히려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로 메꾸려 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듀얼센스 프로를 포함한" 일부 액세서리 제품의 가격이 인상해 버린 것이 그 시작이었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콘퍼런스인 "State of Play 2024"에서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의 가격에서 모두가 충격을 먹고 말았습니다.
111만 8000원. 무려 "게이밍 콘솔"의 가격이 110만원을 넘어가는 제품이 나와버렸습니다. (미국가 699.99달러) 문제는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에서는 "디스크 드라이브는 별도"입니다.
그러니까 블루레이를 감상하거나, 게임 디스크를 넣어서 게임을 할것이라 하면 디스크 드라이브는 따로 사야 하는데, 디스크드라이브는 또 출시가가 158,000원 그러나 인터넷 소매가는 이미 그 가격을 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의 행보" 와는 역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예 ARM AP를 써서 아예 다른 체계인 닌텐도를 논외로 치더라도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히려 "기존에 팔던 콘솔의 가격을 인하" 하고 게임패스 구독권의 판매에 집중을 하면서 "게이밍 스펙의 업그레이드를 조립 PC와 게임패스를 통해 유저들에게 어느 정도 맡겨버린" 상황에서 "기존 PC 대비 살짝 낮은 성능의 게이밍 콘솔을 110만 원대에 산다고?"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유저들은 "콩코드 사태에서 생긴 손해를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와 플레이스테이션 30주년 기념판 판매로 메꾸려는 것 아니냐"라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나마 아스트로봇이 평이 좋았기 때문에 망정이지, 아스트로봇까지 평이 나빴으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는 저도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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