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는 ROG Ally UMPC 출시 이후에 맛들린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만우절인 4월 1일에 뭔가를 발표" 한다는 건데요. 참고로 이 ROG Ally가 "만우절 농담"용 컨셉 제품인것으로 알려졌다가 이후에 "이걸 진짜 제품으로 출시" 하면서 톡톡히 재미를 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후에 레노버가 "리전 고" 를 내놓았고, 이러면서 드디어 UMPC라는 제품에 대해 사람들이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ASUS는 "또" 만우절에 뭔가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메세지가 의미심장합니다.
네,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발표하겠다고 내 놓은 것이 바로 "ROG 묠니르" 인데요. 바로 "게이밍 파워뱅크" 입니다. 아무래도 저 손잡이는 일종의 개그(?) 로 붙여놓은 것이긴 하지만 만우절 개그는 더더욱 아니고 더 정확한 스펙표는 컴퓨텍스 2024에서 발표될 것이라 합니다.
다만, 일단 공개된 발표 샷에서 추정할 수 있는것은 "C포트 2개 / A포트 2개 / 일반 110V(일부 국가는 220-250V) 전원포트 4개가 있다는 점에서 다분히 노린 수요층이 있는데요. 바로 "영상 제작층 내지는 캠핑 유저 층"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이런 파워뱅크를 쓰는 수요층은 어디일까요? 바로 "영상 제작 프로덕션" 이나 "캠핑족" 인데요. 파워뱅크는 처음에는 "캠핑하는 사람들이 가전제품을 쓰기 위해서" 나온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업체가 바로 에코플로우였죠.
특히 야외 촬영을 하거나 해야 할 때, 이 파워뱅크는 진가를 발휘합니다. 과거에는 "발전기 차량"을 대여해서 휘발유 발전기를 돌려서 야외촬영을 해야 했다면, 이제는 이 파워뱅크만 촬영 전날, 혹은 전전날에 완충한 후에 릴선과 함께 동원하면, 그냥 일반 자동차 트렁크에도 실리고, 근처에 상전을 꽂을 수 있다면 긴급 재충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발전기 차량을 반쯤 도태시켜버렸기 때문이죠.
다만 저도 약간의 우려(?) 가 있는 것은 ASUS가 과연, 에코플로우가 상당히 가지고 있는 파워뱅크 시장에 ROG 브랜드로 시장에 온전히 진입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보통 파워뱅크의 수요층은 "캠핑족" 과 "야외 촬영이 필요한 영상업계" 이긴 하지만, ASUS는 일반 PC에서 쓰는 UPS의 대체 차원으로 이 기기를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ASUS가 소재한 대만은 지진이나 호우 등으로 인한 정전이 자주 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런 제품의 수요가 충분히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글을 작성중인 4월 3일 대만에 강진이 났더군요...)
그런 부분에서 ASUS는 "게이밍 파워뱅크" 이기도 하지만 "게이밍 미니 UPS" 그리고 이것을 ROG Ally나 ROG 제피러스 노트북, XG eGPU 등의 장비와 연계시킨 일종의 "에코시스템" 구성을 생각해 둔 감이 없지 않게 있습니다. 물론 어떤 제품일지, 그리고 저 손잡이가 정말 제품에 포함될지(?) 는 컴퓨텍스 2024에서의 발표를 좀 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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