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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의 글들

유튜버의 딜레마 - 이건 (미안한데) 돈이 안됩니다.

by EH0401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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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SBS 아침 뉴스에 이런 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국회 내에서 나온 이야기라는데요, 국세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본 결과 유튜버 그러니까 국세청 업종 등록 기준으로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으로 (업종코드로는 940306 ) 등록된 사람이 34,000명 (2021년 기준)이라는 거였는데, 이 중에서 대부분은 평균 연봉이 "2500만 원 밖에 안되었다"라는 겁니다.

게다가 이거마저도 "평균의 함정"이 있는데, 최고 소득액자는 연 7억 정도의 소득이 나왔지만, 반대로 최저 소득액자는 연 40만원의 소득이 나왔다 합니다. 그러니 평균을 재면 2500만 원이지만, 실 소득 격차는 상당한 차이가 나다 보니, 결국 유튜버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데요.

음.... 저는 제 개인 사무소가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 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상도 만들고 따로 지인분들과 책도 만들고 (잡식성 음악잡지 매거진 믹스테잎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특히 친구와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이게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레슬링 빙자 쌉소리 팟캐스트"인 답답이들이란 거고요...

 

 

그런데 솔직히 유튜브를 포함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자면 항상 고통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콘텐츠 소재" 그리고 "오리지날리티"입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유튜버를 포기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콘텐츠 소재"가 없는데, 그냥 유튜버가 너도나도 한다니까 냅다 하는 거입니다. 물론, 유튜브가 쉽게 할 수는 있어 보일 거 같아 보입니다. 스마트폰으로도 그럭저럭 한 촬영도 되고, 좀 돈을 쓰면 소니 ZV-1이라던가, 캐논 EOS-M 같은 소위 "유튜버들을 위한 캠코더"는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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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편집 프로그램은 또 얼마나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지요. 안드로이드로는 VLLO 와 캡컷이 있고, iOS로는 아이무비와 루마퓨전이 있으며, 윈도로는 다빈치 리졸브 무료버전이 있으면 엔간한 영상은 편집이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소위 구청을 포함한 지자체 라던가, 전문 컴퓨터 교육기관 등에서도 유튜브 강좌를 만들어 놓고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 시기같이 유튜브를 하기가 얼마나 좋은 때인데요!
쉽게 영상을 만들고 올려서 유튜버가 됩시다!!!


 

문제는... 정작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영상을 어느정도 만들어서 올리는 것은 쉽습니다. 그거로 "돈을 버는 게" 어렵다는 것이지요.

유튜브로 돈을 벌기 위한 첫 단계가 이렇게 힘이 듭니다.

자 여러분은 유튜브로 "돈을 벌 수 있는 조건" 이 이렇게 처절해야 한다는 것을 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깔끔히 정리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1. 1년 안에 여러분이 만든 영상들을 사람들이 무려 도합 "4000시간"동안 보게 해야 합니다.

2. 그리고 여러분은 구독자를 1000명 이상을 모아야 합니다. (정확하게는 1100명 정도는 넉넉하게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구글에 유튜브 채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애드센스 계정까지 만들고 신청서를 넣어서 통과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게 더 골 때리는 것은 이게 "개정된" 규정이라는 겁니다. 분명 몇 년 전의 기준을 적용하면 유튜브로 돈을 벌 수는 있었습니다. 그때는 커트라인이 굉장히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로 돈을 번다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에게 "절망회로"만 안겨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그래도 "영상을 만드는 데 재주를 지닌" 유저분들도 있고... 아주 잠깐의 "쇼츠" 지만, 혹은 "이게 되나?" 싶은 영상 소재인데, 대박을 터트리는 영상도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걸 "노동"으로 해야 한다는 거고요.

노동은 참 (말은 신성하다 하는데) 힘듭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그렇고 유튜브 컨텐츠는 진짜 "재미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니면 뭐 기관이나 따로 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곳들에게서 "옵션"으로 붙는 사항 정도만 되었고요. 솔직히 구글 쪽에서 기준을 높게 잡았다는 생각도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사람들이 구독을 냅다 해주긴 하나?" 싶은 것도 사실인데 이게 솔직히 유명인들에겐 유리한 기준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한없이 불리한 기준이라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뭔가 "시원한" 답변을 드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음... 저도 아직 이 커트라인을 넘지 못해서 씁쓸한 마당이네요. 제 유튜브도 많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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