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제인가요? 카카오톡을 하던 도중에 다소 신기한 공지를 봤습니다. 바로 “티스토리와 브런치, 그리고 카카오스토리가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로 통합된다!” 라는 거였는데요.
바로 이번주를 기점으로 새롭게 업데이트된, “카카오 스토리” 입니다. 어 주의해야 할 것은, 이 통합 브랜드는 “띄어”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니 왜? 싶은데, 카카오 스토리 안에 “카카오스토리”가 붙어있는 다소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카카오 “스토리” 브랜드에서 제일 첫번째는 아무래도 “카카오스토리” 입니다. SNS 파트를 담당하는 것은 이전과 같습니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거 예전과 같고, 그래서 여기서 뭐 더 달라진 것은 있을까? 싶지만, 음… 역시 전체적인 UI/UX디자인이 조금 더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카카오톡이 노란색과 갈색 톤인 거와 달리 이거는 과거 다음의 한때 UI컬러였던 보라색 톤이 쓰인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카카오톡에서 준비중인 ”카카오i AI기반 검색“이라 하는 다다음(진짜 브랜드 이름이 이거입니다 ㅋㅋㅋㅋ 영문자로는 DDMM!!) 과의 연동 등을 노린거 같기도 해보이더군요.
그 다음은 카카오 ”스토리“ 의 블로그 파트인 티스토리입니다. 뭐 이미 몇달 전부터 다음 블로그와 티스토리가 통폐합 될 때 어느정도 예상한 부분이긴 했지만 아예 카카오 ”스토리“ 브랜드 내로 묶여서 편입 될거라고는 생각을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뭐 여러분이 늘 쓰시던 티스토리하고 크게 다른건 없습니다. 단 이쪽은 브랜드 컬러가 다홍색 계열입니다. 뭔가 좀 코랄코랄 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군요. 기분 탓일까요?
그리고 마지막 “스토리”는 칼럼과 관련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입성하고 싶어하는 브런치입니다. 이쪽은 아예 브랜드 자체가 “브런치스토리“ 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여기서 만들어진 브런치 북을 아예 카카오페이지 도서쪽과 연동할 계획까지 카카오가 가지고는 있는 듯 하더군요. 일단 전체적으로 좀 더 ”전자책을 읽는 느낌“ 의 UI/UX로 바뀐 것이 큽니다.
이렇게 해서 카카오의 새로운 브랜드 리브랜딩인 ”스토리“를 봤는데요. 여기란이 티스토리라서 그냥 넣은 거라기보다는 카카오의 2023년의 전략이 어느정도는 보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것은 나중에 카카오에서 한번 더 크게 이야기는 하겠지만 2023년의 카카오의 경우 ”스토리“로 대표되는 SNS/블로그 커뮤니티 기능, 그리고 ”카카오 캐릭터들을 더 활용한” 미디어 믹스 전개 (이른바 한국의 디즈니가 되겠다던 오래전 카카오 IX의 방향성을 드디어 실천하는),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통한 “SMP 3.0과 카카오 유니버스화” 같은 것이 좀 크게 보이는 것은 맞습니다. 일단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쪽의 전략은 이미 몇일전 IX쪽에서는 춘식이 관련 애니메이션과 투니버스와 협업하는 카카오프렌즈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공식화 되었고 (제목은 “내 마음은 무지”로 결정되어 4월 1일 방영 예정입니다.) 카카오 스타쉽쪽으로는 아이브의 새 싱글이 발매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M9IpkPu7u_s
이런 부분에서 뭔가 카카오가 2023년에는 “IT기업으로의 색깔은 옅어지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일단 작년에 일어났던 먹통 사태의 후폭풍이 아직도 남은 이상) 대신 이것을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간다” 라고 방향을 틀었다는 점은 올해 시장 변동에도 주목해볼 만한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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