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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의 글들

포켓몬스터 카드 Pocket 출시 이후 6개월, 게임 플레이에 대해…

by EH0401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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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포켓몬스터 카드게임 Pocket 은 드디어 출시 6개월을 맞았습니다. 먼저, 이를 기념해서 지난 주에 “최강의 유전자 스페셜팩”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만약 아직도 못받은 분들이 있다면 로그인을 하셔서 받으시길 바라겠고요. 기한은 4월 30일까지입니다.

최강의유전자 특별 배포 팩은 4월 30일까지입니다. 꼭 받아주세요.


아무래도 오늘 할 이야기는 그래서 “출시 6개월이 지난 후” 포켓몬 카드 포켓의 게임 양상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아마 이 부분은 종이카드 버전 포켓몬 카드게임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다소 중요한 이야기가 몇개 들어있으니 이것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전 망겜“ 소리에 대한 이야기와 게임 메타 양상

보통 포켓몬 카드 포켓이 나오고 나서 초반, 그러니까 “최강의 유전자”와 “환상이 있는 섬” 팩이 있던 A1 팩 기준으로 가장 문제가 되었던 사항은 이 2개였습니다.

  1. 멀리건이 없다 (이건 저도 저번에 포켓몬 카드 포켓 출시 당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 후공이 유독 유리한 문제
  2. 동전 망겜 (코인토스 카드로 인한 변수가 지나치게 크다) - 상대에게 웃어주는 동전대박…


어쩌면 이 2개의 문제로 인해 초반에 게임을 하시다가 카드만 유유히 모으시거나, 아예 게임을 접은 분들도 솔직히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게 “포켓몬 카드 게임” 종이카드버전에서도 비슷하게 제기되었던 문제이긴 하지만, 포켓몬 카드게임의 종이버전은 이걸 메꿀 수 있는 변수 카드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에 비해, 아직 A1 팩 세트만으로는 이 부분을 메꿀 변수가 딱히 없었던 것이 컸습니다. 특성 포켓몬 카드들도 너무 적었고요.

솔직히 이 ex 세레비, 이슬이 카드가 “동전 망겜” 의 인식을 크게 키운 것은 맞습니다. 내가 던진 동전은 감나빗, 상대가 던진 동전은 크리티컬…

그래서인지 이번에 나온 A2 세트, 즉 “시공의 격투” 와 “초극의 빛” 은 바로 기존 종이카드 대비 빠르게 “특성 포켓몬 카드” 가 늘었고, “도구 카드” 가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제일 중요한 것은 “멀리건” 카드가 많아졌다는 것이 큽니다. 특히 “포켓몬 통신“ 그리고 “마스 카드” 의 등장이 선공인 사람들에게는 희망 그 자체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결국 성도와 호연지방 덱을 바로 건너 뛰어서 신오-히스이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보고요. (솔직히 저는 루기아-칠색조 내지 호연지방 시리즈가 그 다음으로 나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마스와 포켓몬통신을 잘 써도 손패가 말리면 답 없는건 여전하지만, 아예 초장부터 게임이 일방적으로 말리거나 하진 않게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A2세트에 와서는 “컨트롤덱” 개념이 드디어 생겼다는 것이 큽니다. 그러니까 소위 “운빨”에 의존하는 덱이 아닌, 에너지나 속성을 연동해서 변수를 일부러 창출해 내는 덱 개념이 드디어 나왔는데, 물론 이미 A1 당시에도 “나시-세레비덱” 이 이런 역할을 해온 것이 큽니다. (환상이 있는 섬 - 나시카드의 경우 상대의 에너지 스택 갯수에 따라 데미지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게 대폭 늘어나서 마나피, 샤미드, 동탁군(초극의 빛) 같은 카드는 에너지 자체를 건드려줄 수 있게 되어서 운빨게임이 싫은 사람들을 위한 덱도 드디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은 큽니다. (그리고 디아루가,펄기아 오리진같은 히스이 카드도 변수 컨트롤 창출이 잘 됩니다.)

확실히 벤치, 에너지 컨트롤 카드가 늘어나면서 동전 대박이 아닌 스택 스노우볼 플레이도 충분히 할만해진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다” 라거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이 나오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것은 “호연지방” 내지 “엔테이-스이쿤-라이코우 카드가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한데 바로 이런 것들이긴 합니다.

불 덱은 결국 강연덱뿐?

역시 제일 큰 문제는 “불 덱” 입니다. 불덱은 “리자몽 EX” 로 인한 소위 ”빅덱“ 이냐, 강연 트레이너 카드와 그와 연계한 마그마번, 날쌩마, 나인테일 세트로 승부를 보는 “강연 테크닉 덱” 이냐로 테크트리가 분명합니다. 왜냐면, 그만큼 들어가는 에너지가 전체적으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보다 선공이던 후공이던 공격 턴수가 다소 길게 들어가는 단점 아닌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불덱은 A1에서던 A2에서던 이 두 카드를 중심으로 덱을 짜게 됩니다.


문제는 A2에서는 성도와 호연지방을 건너뛰고 신오지방-히스이지방으로 넘어가면서 “불 카드가 그다지 많이 추가가 되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어쩌면 이게 종이카드 버전 포켓몬 카드를 했던 유저들을 다소 혼란에 빠뜨린 원인이긴 했는데, 보통 이 중간 지방에 보면 이걸 메꾸기 좋은 덱인 “엔테이-칠색조 덱”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 3개 덱이 가위바위보 식으로 물리기도 하고, 일부 카드는 오히려 역상성인 물덱 상대로 카운터 치기도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A2에서 불카드 메인덱이 “초염몽 덱” 이라는게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물덱 저격용 불덱”으로 불린 엔테이-칠색조 덱, 블레이즈볼과 레인보우번이 “무색 에너지“ 스택만 요구해서 물덱 상대로 저격이 가능했던 성도 카드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초극의 빛까지 나온 시점에서 포켓몬 카드 포켓에서의 불덱은 여전히 “메타가 일방적”인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추가된 게 “불 히드런” 이긴 하지만, 이거도 결국 아르세우스 카드와 연동하는 “링크특성” 카드인게 문제입니다. 초염몽의 플레어드라이브는 한번 쓰면 에너지2개 트래쉬라서 결국엔 미리 에너지가 모이지 않으면 그냥 “강연 덱을 쓰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나마 이 아르세우스 연계 덱이 이번 A2 덱의 핵심이긴 합니다만…
히드런의 “안습한” 상황과 이어지는 아르세우스-히드런 불덱의 대노봄버와 스피드 링크…
뜨거운 감자, 드래곤과 페어리

또한 역시 이번 메타의 가장 큰 논쟁거리는 역시 “크리만-망나뇽 덱” 입니다. 저도 솔직히 이 카드 덱을 짜보고 좀 놀랐던 것은, 용성군이나 크리만의 까칠한피부 특성이 정말 좋은 것은 맞는데… 드래곤덱은 소위 ”구판“ 과 ”신판“ 메타의 차이가 상당히 있다는 점입니다. 구판 드래곤 게임덱은 종이카드 버전에서도 소위 ”에너지 퍼즐게임“ 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신판은 ”더블 드래곤 에너지 카드“ 라는 카드가 있냐,없냐의 차이가 좀 크다고 봐야 합니다.

보통 구판 드래곤덱은 망나뇽-전룡-루기아의 3조합을 베이스로 합니다. 크리만의 경우엔 불+물 조합인데 나머지는 죄다 물+전기 조합이라 보통 빠지는게 맞거든요.
그런데 이게 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포켓몬카드 Pocket은 아직은 XY 시리즈 즉, 하나-칼로스 등의 시리즈가 나오질 않았으므로 드래곤 특수에너지가 수록되지 않아서, 결국 크리만은 “벽으로 세우는” 카드가 되었다는 것이 큽니다. 즉 크리만에게 필요한 “불 에너지”를 일부러 빼놓고 그 나머지는 망나뇽,아르세우스 등으로 채워놓고 보는 일종의 “막덱” 이 나오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또한 역시 이 문제는 “페어리“ 계열 포켓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지금 신판기준 페어리 덱 메인으로 분류되는 푸크린 덱도 포켓몬카드 포켓에서는 ”노말 덱“ 으로 분류되어 나옵니다. 물론 페어리는 종이카드 당시에도 페어리 에너지 자체의 밸런스 문제로 인해 결국 페어리 에너지가 빠져버렸고, 대신 원더 에너지 카드로 바뀌게 되었는데, 차후 포켓몬카드 포켓이 A3, A4 시리즈가 나오게 된다 하면 이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신판에서는 “페어리” 로 분류되는 픽시와 푸크린 카드의 경우엔 좀 덱 자체가 특이하게 짜입니다.
바로 이 원더 에너지와 더블 무색 에너지를 무조건 넣어주는 거로…
그래도 아직은 초반인건가?


어쩌면 그래서 아직도 포켓몬카드 종이카드 버전을 즐겨 하시는 분들에겐 “흠, 우리는 아직 이상태로 만족할 수 없어” 라는 입장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현재 포켓몬카드 종이카드 버전으로는 메가진화 / Z기술 / V-Star / 스타디움 / 패러독스 / UB 시스템 / 테라스탈 까지 모두 다 구현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것이 하나도 구현이 안되어 있는 지금 이 상황의 포켓몬카드 Pocket 에선 랜덤배틀 큐를 돌려도 “OTK 덱만 안 만나면 다행” 이라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큽니다.

종이카드의 입상 덱과 현재 포켓몬카드 포켓의 하이티어덱인 다크라이EX 덱과의 차이를 놓고 보면… “아직은 다양한 특성이 구현이 안된 것” 이 아쉽긴 합니다.

물론 그래서 어쩌면 닌텐도 측도 “가볍게 즐겨라” 라는 입장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직도 큰 거 같아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또 “과금”의 측면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즐길 거리”가 이전보단 늘어났습니다. 적어도 과금을 하면 주는 혜택이 이전보다는 많이 늘어났거든요. 어쩌면 이 점만으로도 이 게임을 계속 붙잡을 메리트는 충분할 거라 봅니다.

이젠 미친척하고 과금해도 주는게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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