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어닝쇼크. 그리고...

오늘 아침 뉴스, 특히 경제지에서의 큰 화두는 오늘 발표 될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 측에서 대놓고 "어닝 쇼크"를 이야기 할 정도로 실적이 TSMC 와의 수율 경쟁 문제나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련 규제책 등으로 데미지를 입기는 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그리고 아까 전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실적치가 발표되었습니다.

 

삼성전자, 2023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음...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했지만 다소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습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0.59%, 영업이익은 86.0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 감소했다.

전년 대비 95% 감소야 작년 이맘때 즘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초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쟁이라던가 기타 외부적 요인이 안좋아서 그런 거는 맞습니다. 그런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86.08%은... 확실히 삼성전자도 TSMC와의 경쟁이라던가 현 정부가 진행중이라던 미국과의 반도체 규제 관련 협상이 지지부진해 진 것의 여파가 크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결국 삼성 측에서는 고육지책으로 "메모리 생산 감산" 이라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일단 DRAM 이나 SSD,SD카드 등의 반도체 제품의 가격이 조금 오르기는 할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일단 영업 이익과 매출이 이렇게 나온 이상 고육지책으로 내린 판단이라 봅니다.

시장은... 일단 어닝 쇼크에 "올 것은 왔다" 라고 하면서도 "메모리 감산"은 그래도 괜찮은 판단을 했다 보는지... 

 

종목 상세 | 다음 금융

4월 7일 오후 2:2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

 

소폭 상승 했습니다. 물론 이러고도 올해 기준 최고치였던 주당 69000원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 삼성전자의 현재 상황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씁쓸합니다.

 

몇 년 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지나다 찍은 사진인데, 그때는 지는 해가 비치는 게 이뻐서 찍었는데... 오늘 기사 한정으론 씁쓸한 느낌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