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무래도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지인들도 쓰는 것이 아무래도 Chat GPT 인 듯 하더군요. 외국에서는 이거로 무슨 MBA 시험이나 간단한 글을 쓰는 논술시험류를 간단하게 뚫었다는 해외토픽을 보고 "와... AI가 참 많이 발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이것에 대해서는 몇년 전에 저는 대학에서 전공수업에서 들은 것이 있긴 하지만 이 이야기는 조금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하지요.) 그런데 얼마 전 MS에서 이 Chat GPT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OPENAI에 자금투자를 했고, 직접 자사 검색엔진 Bing에 탑재를 하여 일부 인원들에게 베타테스트를 하더니, 최근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그래서 처음 이걸 써보는 분들에게 간단한 사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일단은 당연히 Bing.com (링크) 으로 들어가야 하니까, 여기로 들어가시면 뭔가 기존에 Bing을 여러 이유로 쓰시던 분들은 초기화면이 좀 바뀐걸 아실겁니다. 원래는 베타테스트로만 열려있었고, 이걸 Bing.com 내 메뉴에서 따로 신청을 하여 (물론 MS 계정은 기본으로 있어야 합니다.) 승인메일을 받으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어떤 이유 하나로 인해 그냥 오픈베타 형태로 바뀌었는데... 그것은 역시 구글이 BARD 라는 AI 검색을 도입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나서 이후입니다. (링크)
물론 2월에 BARD 가 공개가 되었을 때는 좀 오류가 많아서 문제였긴 하나 구글은 바로 5월에 있을 Google I/O 행사를 통해 문제를 수정한 BARD를 다시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니 MS 입장에서도 조금 천천히 발표하기에도 애매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MS가 내린 결론은 바로...
새로운 윈도우11 22H2 빌드의 새 정기 업데이트 안에 이걸 넣어버렸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Bing의 검색이 완전히 다 AI로 바뀐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AI만으로 검색을 한다고 하기엔 결국엔 "유저"가 이걸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MS도 알고는 있기 때문에 일단 냅다 단어로만 검색을 하면 그 단어에 대한 일반적인 검색결과를 먼저 알려주긴 합니다. 그러나 그 옆에, 그래도 뭔가를 더 해야 겠다...라는 분들을 위해 Bing은 사이드에 살짝 "채팅모드를 써보시죠!" 라고 알려주고 있죠.
자 아무튼 새로운 AI Bing에 대해서는 이렇게 간단하게 소개를 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써 봅시다. 일단 Chat GPT를 미리 써 보신 분들에게 알려드리자면, AI Bing은 일단 Chat GPT 보다는 조금 더 학습 시점이 발전되었고, 커스터마이징이 다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베타테스트 중에 외국의 짓궂은 유저들이 워낙 험악한 질문이나 험악한 말들을 많이 가르치려 했던 터라 MS 측 에서는 상황에 따라 한 질문 당 최소 6번, 최대 10번 이내로만 채팅이 가능하고, 그게 넘어가버리면 자동으로 키워드를 리셋 해버리게 해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처음 질문할 때 잘 질문하는 것이 기본이라면 기본입니다.
일단 제일 기본적으로는 "균형잡힘"으로 되어있고, 왼쪽은 "창작", 오른쪽은 "정확함" 입니다. 정확도에 따른 대화 스타일이 꽤 중요한게, 만약에 여러분이 "뉴스 검색"을 해야 한다 라거나 '위키피디아나 브리태니커등의 사전을 찾아야 한다' 라고 할 때 정확함 모드로 치는 것이 아무래도 팩트체크나 그런 것에 더 확실한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균형잡힘과 창작 모드에서는 블로그라던가, 개인 사이트, 사설 위키, 개인 SNS 등의 공신력이 다소 낮은 사이트 들도 같이 반영을 합니다. 그러나 정확함의 경우 웹진, 인터넷 신문, 그리고 언론사 기사, 위키피디아 사전 등의 공신력이 다소 있는 사이트 "들로만" 내부 검색을 할 수 있게 AI 세팅을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즉 "AI가 자체적으로 키워드를 받아서 내부에서 다시 검색"을 한다는게 Chat GPT와 Bing AI의 GPT엔진 (이걸 MS에서는 프로메테우스 GPT 엔진이라고 합니다.) 의 큰 차이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가령, 내가 "뉴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겠다" 라고 하면, 정확함으로 검색을 다시 잡으신 후에 그냥 편하게 "뉴진스가 어떤 그룹이야?" 란 식으로 치시면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면 이렇게 깔끔하게, 신문사, 웹진 기사, 위키피디아 위주로만 데이터를 재구성하여 보여줍니다. 반대로 "창작"으로 하면 같은 값을 넣어도 블로그나 기존의 커뮤니티 등의 정보도 넣기 때문에 이것보다는 다소 딱딱하진 않지만 정확도는 낮은 정보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자 "창작" 검색이 재미는 있지만 얼마나 "황당한" 검색 값을 내는지 보여드리죠. 제 이름을 넣고 물어봅시다.
음... 저는 일단 "작가"도 아니고... 저런 책을 내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저런 책을 썼다면 저는 아무래도 언론 등지에 이름이 오르내릴 것...만 같은 공포감이 느껴지는군요. 이렇게 Bing AI의 창작모드는 정말 "아무말"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저 위의 MS 제안 예문같이 "짧은 시"를 쓰라고 하거나, "간단한 글을 적으시오" 라고 하면 창의적으로 잘 적어 냅니다.
지난번 베타 당시에 어머니에게 이걸 보여드렸더니 농담으로 "야! 내가 곧 60대인데 60대의 후회에 대해서도 알려주나?" 라고 해서 정말 쳐봤더니 이런 답변을 정말 내주더군요. 적어도 사람보다는 꽤 명확한 답을 잘 내려주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단, AI의 경우는 소위 GIGO (Garbage in, Garbage out) 의 원칙만 잘 지켜진 "정확한 데이터"만 들어간다고 한다면 굉장히 정보의 신뢰도는 올라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AI가 좋은 정보를 잘 학습할 수 있게 "좋고 정확한 데이터"를 넣어야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역설적인 원칙만 재확인 하는 거 같은데요. 그러면 궁금증이 생기실 겁니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겁니까?" 라고요. Chat GPT에서는 가끔 AI에게 유도질문을 하고 그거를 역이용해 피드백을 시켜서 답을 수정시킬 수 있었다면, MS의 Bing은 그런 직접 피드백은 불가능 합니다. 단, 너무 틀린 이야기를 한 거 같다고 하면, 스크린샷을 먼저 떠 놓으신 후에 "피드백 공유"를 누르시고 해당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같이 넣으면 MS 쪽에서 이걸 검수하여 AI엔진에 다시 프로그래밍 시킨다고는 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Bing, GPT엔진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Bing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그래도 초기 베타테스트때부터 이걸 써 본 사람의 입장에서 소감을 말하자면, 재밌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자연어로 가볍게 쳐도 깔끔하게 검색어를 내준다는 점도 그렇고, 가끔 심심풀이로 "농담을 해봐" 라거나 "짧은 글을 써봐" 라고 하면 아직은 조금 엉성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글을 쓰네?" 하는 쏠쏠한 재미도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기회가 닿으시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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